글쓰다 싹 날라감. 우씨.
니콜라스홀트 연기 나쁘지 않았음.
교수님역으로 케빈베이컨 나와서 기분 좀 잡침.
전쟁이란 게 사람을 정말 망가뜨리는 거 같음.
상처받은 내면을 치료하려고 명상을 찾기 시작한 작가가 번뇌를 제하려고 조용한 오두막을 찾은 것까지는 어느정도 평이한 일임. 근데 차기작에 대한 압박과 사람들에 대한 신뢰상실과 사생팬들 때문에 점점 더 스스로 고립하고 은둔하는게 독특한 이력이라 할 수 있겠음. 어찌보면 딱하다 할 수도 있겠으나 어찌보면 온전한 자급자족과 글쓰기로 내면의 평화를 얻는. 완벽하게 행복한 삶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싶어 마음이 묘했음. 가족을 만든 건 좀 아니다 싶음. 그런 사람은 혼자 살아야 함. 아내와 아이를 빨리 놓아주었어야했음.

어린시절부터 하고 싶은 일을 부정당하고. 고상한 어퍼클라스도. 하렘의 일원도 아닌 하프 유대인. 돼지고기도축업을 하는 유대인의 아들. 이 온갖 아이러니 속에서 화만 키워가던 반항아가. 내면의 평화를 찾기까지. 그 중심에는 화를 토해내기 위한 글쓰기가 있었고. 그것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다듬게 도운 조력자가 있었고. 전쟁의 포화는  모든 것을 다시 이지러뜨려놓았으나 또한 그가 명상을 통해 묵혀둔 내면을 온통 토해내고 다스리는 글쓰기를 할 수 있게하는 계기가 되었고. 종내는 종교적인 글쓰기로 그를 이끌어 내면의 평화를 찾게 만들었음.
호밀밭의 파수꾼 함 읽어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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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크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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