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검은 상자.
감응상자. 손잡이를 잡으면 월버 머서라는 인물과 공간을 뛰어넘어 감응할 수 있다. 영적 교감을 나누고 죽음을 앞둔 그의 고통을 생생히 느낄수있다. 한때 파라코딘에 빠졌던 대도시 사람들 사이에선 마약이 아닌 이 감응상자가 조금씩 유행하기 시작하고. 국방부에서는 머서의 존재와 감응상자에 대해 반감을 갖고 없애려는 시도를 한다. 지구인이 아닌 듯한 머서와 감응상자회사 관계자들. 머서와 접촉하고 혼자가 아니고 싶어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막으려는 정부. 방해에도 불구하고 더시 머서와 교감하려는 위험한 시도를 하는 텔레파스 레이와 그의 일본인 연인, 선불교 학자 조앤.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하는 서민들을 견디지 못하는 것은 어느 정부나 똑같은 모양. 고통을 나누고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얻으려는 이들을 외계인처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어디나 있게 마련이고. 그 와중에서도 그런 시도를 계속해나가는 사람들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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