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롯데시네마에 예약해둔지라 미적미적 기어나와서 다녀왔음. 분명 네이년지도앱에서 버스노선을 찾아뒀는데 아무리봐도 정류장에선 노선번호를 찾을 수가 없어 택시를 잡아탔더랬다. 퇴근시간이라 무지막지하게 막혀서 영화값만큼 택시비로 지불하고도 늦었음.
해리와 애그시의 만남 이전 스토리를 못 챙기고 날려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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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인물들의 코드네임이 아서왕 신화의 인물들로 되어 있어 흥미로웠음. 관련 신화를 차용한 젤라즈니 소설이며 아발론의 안개 소설 드라마며 아서왕을 다룬 역사드라마도 몇 편인가 보았을 정도로 좋아하는 이야기라서.
해리의 코드네임 갤러해드는 원탁의 기사들 중 가장 아름다운 미청년이자 빼어난 기사였다지. 랜슬롯의 아들. 원탁의 자리 중 저주가 깃든 위험한 자리는 오직 그를 위해 남겨져 있었다 했다.
코드네임 멀린역 배우는 아서왕을 다룬, 게다가 에바 그린이 모게인으로 나온 다른 드라마 시리즈에서도 멀린 역으로 나온 적이 있는 배우..인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조셉 파인즈.. 뭔가 이미지가 닮아서 착각을...아니. 별로 안 닮았는데..;; 거기서 멀린은 마키아벨리적인 킹메이커로서 멋모르는 청년을 끌어다가 신화를 직접 제조해나가는 인물로 그려졌었다. 아무튼..철부지 색정광 아서보다도 멀린과 모게인의 포스가 대단했는데 몇 편 못 가 캔슬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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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즐거운 영화였다. 늘씬하고 날렵한 인물들이 몸에 딱 맞는 단정한 수트를 입고 화기와 암기를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가차없이 쏘고. 베고. 찌르고. 부순다! 멋졌다!ㅋㅋㅋ
악역 곁의 비서이자 보디가드로 따라붙었던 가젤언니도 무쟈게 멋졌음. 킬힐액션이 끝내줬음. 슝슝! 단면조차 깔끔하게 뭐든 베어버리는 모양새가 정말 멋졌음.. 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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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고착화가 심한데다 왕족이 있고 귀족들이 상원의원하고 있는 영국. 언어로 출신이며 계층 구분이 되는 곳 답게 에그시네 양아치들과 해리의 말투가 다른 것도 인상적이었음. 코크니와 상류층의 어투..해리의 뒤를 이어 멋지게 맞춤정장으로 빼입은 에그시가 말투도 싹 바뀌고 해리처럼 술에 대한 까다로운 취향마저 연기해내는 게 암튼. 인상적임.
영국은 멀찍이서 문화상품들 핥기엔 재밌는데 직접 들어가 살라면 절대 못 견딜 것 같단 생각이 새삼. 아무리 특색있고 멋져도 난 왕족이랑 귀족이 세습된 부를 가지고 눈에 띄게 영향력을 발휘하는데다..계급적인 요소 강하게 풍기는 나라에선 못 살 것 같고..지성인스러움 물씬 풍기는 오이씨도 은연중에 인종차별적인 단어 뱉고 사과하는 동네인데..차별 어련하겠나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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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씬이 3D 게임스러웠달까. 타임래그와 함께 주변을 좀 더 보여주면서 다시 빠르게 진행되는 식인데 그만큼 행동에 리듬을 주고 타격감이 두드러져서 멋지구리.
그런 액션 씬들 중 제일 인상적이었던 게 해리-갤러해드가 초반의 술집 양아치들 손봐주는 장면, 그리고 미국 극우 교회에서 갤러해드가 정줄 놓고 몰살하는 장면. 특히나 교회씬은 꽤 긴데, 무척 잔인한데도 사이다를 연상시키는 씬.
몰지각과 차별주의로 완전무장하곤 합리화시키는, 공격적인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마구 휘몰아치는 장면. 정줄 놓기 전에 날린 대사도 위트 넘쳤음.
이걸 원 테이크로 찍었다니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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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퍼스 캐릭터가 영화 내내 등장하지는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활약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끝나고 나서도 그 액션씬들이 계속 머릿속 에서 플레이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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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단정하고 날렵한 멋드러진 외견과 제대로 절도있는 몸가짐을 갖춘 신사가 될 수록, 누구보다도 완벽한 암기와 가공할 체술을 갖춘 스파이가 된다는 발상이 참 재밌는데다가..
그에 걸맞는 때깔과 액션을 제대로 갖춘 영화였음.
인류와 바이러스를 동급으로 놓은 악역의 발상도, 여기저기서 종종 보던 얘기들이 영화에 나온 것처럼 느껴져서 재미있었지. 설득력 있는 악역이랄까.
뭐 우리나라야 애 안낳는다니 국가가 사라지니 호들갑이지만, 세계 전체적으로는 인구증가가 계속되고 있고.
자손을 많이 낳는 경우는 통계적으로 무지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앙이 바이러스를 몰아내기 위한 숙주의 열병이란 말도 얼추..공감이 가는 바라..
이런 냉소적인 시각에서 좀 더 훼까닥. 하면..하등한 인간들을 죽이니 어쩌니 하는 저런 미친놈이 나올 수도 있겠군. 싶은 거임.
해서. 신경신호에 정줄놓은 사람들이 마구 싸워대는 장면도. 돈과 권력과 오만함을 두루 갖춘 인간들 머리통이 펑.펑. 예쁘게 터지는 쇼도 둘 다 적당히 거리감을 두고 흥미롭게 잘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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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어로도 그렇고. 이 작품도 DVD나오면 사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음.
요즘 괜찮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 듯. 은근 화제가 되고 있는 트라이브도 보고싶다.
해리와 애그시의 만남 이전 스토리를 못 챙기고 날려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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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인물들의 코드네임이 아서왕 신화의 인물들로 되어 있어 흥미로웠음. 관련 신화를 차용한 젤라즈니 소설이며 아발론의 안개 소설 드라마며 아서왕을 다룬 역사드라마도 몇 편인가 보았을 정도로 좋아하는 이야기라서.
해리의 코드네임 갤러해드는 원탁의 기사들 중 가장 아름다운 미청년이자 빼어난 기사였다지. 랜슬롯의 아들. 원탁의 자리 중 저주가 깃든 위험한 자리는 오직 그를 위해 남겨져 있었다 했다.
코드네임 멀린역 배우는 아서왕을 다룬, 게다가 에바 그린이 모게인으로 나온 다른 드라마 시리즈에서도 멀린 역으로 나온 적이 있는 배우..인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조셉 파인즈.. 뭔가 이미지가 닮아서 착각을...아니. 별로 안 닮았는데..;; 거기서 멀린은 마키아벨리적인 킹메이커로서 멋모르는 청년을 끌어다가 신화를 직접 제조해나가는 인물로 그려졌었다. 아무튼..철부지 색정광 아서보다도 멀린과 모게인의 포스가 대단했는데 몇 편 못 가 캔슬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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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즐거운 영화였다. 늘씬하고 날렵한 인물들이 몸에 딱 맞는 단정한 수트를 입고 화기와 암기를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가차없이 쏘고. 베고. 찌르고. 부순다! 멋졌다!ㅋㅋㅋ
악역 곁의 비서이자 보디가드로 따라붙었던 가젤언니도 무쟈게 멋졌음. 킬힐액션이 끝내줬음. 슝슝! 단면조차 깔끔하게 뭐든 베어버리는 모양새가 정말 멋졌음.. 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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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고착화가 심한데다 왕족이 있고 귀족들이 상원의원하고 있는 영국. 언어로 출신이며 계층 구분이 되는 곳 답게 에그시네 양아치들과 해리의 말투가 다른 것도 인상적이었음. 코크니와 상류층의 어투..해리의 뒤를 이어 멋지게 맞춤정장으로 빼입은 에그시가 말투도 싹 바뀌고 해리처럼 술에 대한 까다로운 취향마저 연기해내는 게 암튼. 인상적임.
영국은 멀찍이서 문화상품들 핥기엔 재밌는데 직접 들어가 살라면 절대 못 견딜 것 같단 생각이 새삼. 아무리 특색있고 멋져도 난 왕족이랑 귀족이 세습된 부를 가지고 눈에 띄게 영향력을 발휘하는데다..계급적인 요소 강하게 풍기는 나라에선 못 살 것 같고..지성인스러움 물씬 풍기는 오이씨도 은연중에 인종차별적인 단어 뱉고 사과하는 동네인데..차별 어련하겠나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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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씬이 3D 게임스러웠달까. 타임래그와 함께 주변을 좀 더 보여주면서 다시 빠르게 진행되는 식인데 그만큼 행동에 리듬을 주고 타격감이 두드러져서 멋지구리.
그런 액션 씬들 중 제일 인상적이었던 게 해리-갤러해드가 초반의 술집 양아치들 손봐주는 장면, 그리고 미국 극우 교회에서 갤러해드가 정줄 놓고 몰살하는 장면. 특히나 교회씬은 꽤 긴데, 무척 잔인한데도 사이다를 연상시키는 씬.
몰지각과 차별주의로 완전무장하곤 합리화시키는, 공격적인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마구 휘몰아치는 장면. 정줄 놓기 전에 날린 대사도 위트 넘쳤음.
이걸 원 테이크로 찍었다니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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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퍼스 캐릭터가 영화 내내 등장하지는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활약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끝나고 나서도 그 액션씬들이 계속 머릿속 에서 플레이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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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단정하고 날렵한 멋드러진 외견과 제대로 절도있는 몸가짐을 갖춘 신사가 될 수록, 누구보다도 완벽한 암기와 가공할 체술을 갖춘 스파이가 된다는 발상이 참 재밌는데다가..
그에 걸맞는 때깔과 액션을 제대로 갖춘 영화였음.
인류와 바이러스를 동급으로 놓은 악역의 발상도, 여기저기서 종종 보던 얘기들이 영화에 나온 것처럼 느껴져서 재미있었지. 설득력 있는 악역이랄까.
뭐 우리나라야 애 안낳는다니 국가가 사라지니 호들갑이지만, 세계 전체적으로는 인구증가가 계속되고 있고.
자손을 많이 낳는 경우는 통계적으로 무지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앙이 바이러스를 몰아내기 위한 숙주의 열병이란 말도 얼추..공감이 가는 바라..
이런 냉소적인 시각에서 좀 더 훼까닥. 하면..하등한 인간들을 죽이니 어쩌니 하는 저런 미친놈이 나올 수도 있겠군. 싶은 거임.
해서. 신경신호에 정줄놓은 사람들이 마구 싸워대는 장면도. 돈과 권력과 오만함을 두루 갖춘 인간들 머리통이 펑.펑. 예쁘게 터지는 쇼도 둘 다 적당히 거리감을 두고 흥미롭게 잘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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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어로도 그렇고. 이 작품도 DVD나오면 사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음.
요즘 괜찮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 듯. 은근 화제가 되고 있는 트라이브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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