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_f36nVY3Zsc 

핀란드 편.
아이로, 젊은이로 있을 시간은 짧다. 그 시간을 최대한 보장해 주라. 학교는 행복을 찾는 곳.

다만. 핀란드는 복지에 투자할 자본이 어마어마한 국가인 게 사실이기도 함..
천연자원의 보고임..
다들 못 살던 5, 60년대부터 복지에 투자하고, 교육에 투자했던 것도 성공의 비결일 듯. 빈부격차가 큰 지금같은 시점, 경제계급을 공고화하려고 사다리 걷어차기를 해 대는 1%가 널린 시점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자가 함께 자식들을 보내는 공립학교라니, 많이 어려울거다. 

뇌과학자들이 말하는, 인공지능에 도입하고자 하는 인간 지능의 형성 프로세스는 정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인간은 몸으로 다양한 것을 겪고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무언가를 기억하고 인지하는데, 이것이 지능을 형성하는 근본이라고. 로봇에게는 이것이 없어서 인간에게는 단순한 것을 식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다양한 것을 이런저런 감정들과 함께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이 뇌를 형성한다는 것. 당장 그런 지식들을 말로 구체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지는 몰라도, 자기만의 정동을 쌓아가다보면 나름의 방식을 가진 주체적인 인간이 된다는 것..이 뇌과학자들의 주장.
[2030년 내 아이가 살아갈 힘]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오고.
뇌과학 저널리스트 신성욱씨도 그런 얘기를 한 바 있고.

핀란드의 방식이 그렇지 않을지. 애들이 원하는 배움을 그 때 그 때 제공해주고. 고스란히 성공의 기억으로 축적시켜주는. 그걸 지원해주는 풍성함도 놀랍고. 재원도 부럽고. 실제로 결과도 좋다. (뭣보다, 저렇게 배움의 즐거움에 적당히 취해 자라난 뒤에도 사회적으로 복지 안전망이 잘 구축되어 있어서 실패해도 생계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다시 일어서기 쉽다...이게 솔직히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좋다고 생각해서 이러저리 주입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원할 때 주는 것. 좋네. 현실이 어떻든 간에. 세상엔 저런 곳도 있구나. 그래도 꿈꾸는 건 좋은 일. 평생 저런 삶을 얼마나 구체화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스템이 개떡같다면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 꼴랑 개인이지만 할 일은 해봐야겠지. 불안을 다스리는 건 선택이 아닌 것 같다. 불안은 전염되고, 가능성도 꺼버리니까. 뭐든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라지만 솔직히 애들이 책을 좀 읽었으면 좋겠다. 화요일 목요일에 하는 책읽기는 계속된다. 뭐..이건 학습을 염두에 둔..거기도 하겠지만, 재밌는 얘기도 읽고. 한국말과 좀 더 친해져서 어휘 좀 늘려보자는 뭐 그런 거다...부담을 팍팍 주려는 건 아니고. 가볍게 가고 있으니 이것도 나름 몸 경험으로 배우는 학습 아니겠나.
몸으로 배우는 학습은 우리 학교 학생들은 잘 하고 있는 듯. 그것이 본인들이 원한 활동이 되어서 결과적으로 제대로 자아성장과 뇌 구축활동이 될 수 있게끔 선생님들도 애쓰는 것 같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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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크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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