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속에서 살아가는 상상의 인물과 벌이는 이야기 배틀? 캐릭터들의 온갖 변주. 상상의 향연. 잔혹동화처럼 뒤틀린 로맨스들. 근데 도무지 진도가 안 나간다. 카페에 몇 시간이고 앉아있었는데 이렇게 진도가 안 나가는 책도 오랜만이다.
이승열의 영미문학관에서 한국을 방문한 오이예미가 직접 책을 읽어줬더랬는데, 그 이야기 꼭지만큼은 꽤 흥미로웠던 터라...
아무래도 책 선정에 실패한 듯. 이런 류는 나랑 안 맞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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