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

일지/일지 2015 2015. 9. 22. 00:00

C를 둘러싼 두 M들의 쟁탈전. 서로 그렇게까지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지만 함께 어울리기엔 그나마 수준이 맞는 좋은 상대라는 이유에서 아이들은 C를 중심으로 돈다. 그리고 C와 어울리기 위해 서로를 배척한다. 그러다 오늘은 M 싫어! 하고 배격질을 해대는 C패거리 탓에 M이 우는 사건이 벌어졌다. 

8년 가까이 함께했지만 아이들 사이에는 그다지 친근함이 없다. 사귈만한 사람이 없어서 차선을 택하고. 밀려나서 외로움을 느끼고. 그러지 않기 위해 친구의 잘못에 동참하고..


아이들 마음에는 외로움과 괴로움이 있다. 윽박지르지 않고 들어주고. 헤아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럴수록 버릇없어지고. 나에게 막 대하는 것이 상처가 된다. 그래서 냉랭하게 대하게 된다. 격려해주지 않고. 칭찬해주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장 조용해져서 수업에 집중하게 만들려 하는데. 조용해지기는 하지만 정작 수업을 듣지는 않는다. 규칙. 규칙제정. 휘둘리지 않고 법을 제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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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크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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