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초에 봄이 왔다.
수업을 좀 일찍 끝내고 완연한 핑크핑크연핑크의 물결을 찍으러 나갔다. 언제 봐도 장관.
그런데 이 날은 우리 생글이가 기분이 좋지 않아서 사진 안 찍겠다고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
안 찍겠다는 애 억지로 찍기도 그렇고..
우리 이쁜이가 응해 주어서 이쁜이 얼굴을 찍고..나머지 시간동안엔 파파라치 노릇을 열심히 했다.
5학년 아이들이 우리 반 폴라로이드도 찍어줬는데 볕이 참 좋아서 사진이 죄다 허옇게 날아갔다.ㅎㅎ
아래는 5학년 촬영 협조. 벌이라도 된 양 벛꽃 가지 꺾어 꿀 빠는 재미 들린 꼬맹이들.
가지는 오늘만 꺾고 담엔 걍 나무에 붙어서 빨라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