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도 오고. 꽃도 피고.
작년에 해보려다 못했던 봄 동물 그리기를 시도해 보았다.
TV화면에 봄꽃 사진 띄워놓고. 간간이 검색도 하면서.
우리 반 할머니 작품.
화사하게 노란 색감이 좋다. 미술 시간 때 종종 느끼는 건데 할머니는 은근 그리기 감각이 좋으시다.
우리 반 이쁜이 작품. 봄에 피는 고양이.
가운데 있는 봄 회오리바람과. 할미꽃이 인상적. 어디서 들었는지 할미꽃에 얽힌 전설을 알고 있어서 놀랐다.
불쌍하니까 예쁜 화분에 담아드렸단다. 이제 보니 선생님이 소개했던 높은음자리표랑 음표도 넣었네.
"꽃은 참 예쁘다"를 연신 불러가며 열심히 그리던 우리 생글이 작품.
고양이 목걸이 이쁘죠? 하면서 자랑하길래 이쁘다고 칭찬해줬다.
꽃은 참 예쁘다, 곡을 한 동안 잊고 있었는데 애들끼리 열심히 부르기 시작해서 솔직히 신통했다.ㅋㅋ
초장이 기억이 안 나서 '가사 어떻게 시작하지?' 물으니 처음부터 줄줄 나와서 놀랬네.
같이 부르면서 담임도 하나 그렸다.
같이 니 거 예쁘다, 너도 이쁘다 하면서 따라 그리고 뭐 그릴까 고민하고 있으면 이거 그려요 요거 어때? 훈수도 두고 하면서 즐거웠네.
봄날 꽃돼지. 봄날은 꽃돼지처럼 풍성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