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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11 부국영.2016
  2. 2014.12.15 윤상 콘서트
  3. 2014.05.29 2014.5.29. 엔론.

부국영.2016

공연 2016. 10. 11. 05:16

지난 주말에 부국영에 다녀왔다. 

블로그에 들어오지 않은 새에 그간 부국영은 풍파를 겪었다. 

박씨 정부 이래로 정부에 충성하는 개똥같은 시장이 들어왔고, 정부에서 꺼릴만한 내용을 담은 영화-다이빙벨-를 틀었다는 괘씸죄로 지원금이 뚝 반토막 났다. 

이번엔 더 해서 태풍으로 야외공연장이 박살이 나고 컨테이너가 날아가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한류행사로 인파도 많이 뺏기고.

그럼에도 Quai가 예약한 호텔은 취소할 수가 없어서 어째저째 갔다왔네.

전통문화체험이 끝난 금요일을 기해 광주로 갔다가.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기까지 너댓 시간 쯤 걸린 듯. 

아시아권 단편영화쇼케이스 두 타임에 비엔날레 날림 구경. 화제가 될 것 같다는 더 댄서 관람.


비엔날레 구경이 좀 무리한 일정이어서 그 일정 소화한 날에는 피곤한 Quai와 조금 마찰이 있었다. 가끔은. 혼자 훌쩍 떠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Quai와 동행하는 것보다 더 많이 걷고, 더 소식하고, 덜 쓰고, 더 헤매고(혹은 더 계획적으로 공부하고..)가 내 스타일인 듯. 


다음주엔 재즈를 보러 간다. Quai와 함께다. Quai 덕분에 새롭게 아는 세계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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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콘서트

공연 2014. 12. 15. 11:50
  1. 윤상콘서트는 예상보다 단촐한 무대였다. 현대카드몰에서 진행되었는데. 우리 또래부터 부모님 또래까지. 온 사람들 연령대가 넓더라. 락 내지는 일렉트로닉 콘서트만 다녔던 나로선 차분히 앉아 고개를 가끔 까딱이며 음악감상을 하는 콘서트는 좀 이례적이었는데(재즈바를 제외하면) 이것도 나름 즐거웠다. 윤상 노래 멜로디들이 새삼 꽤 예쁘단 생각을 자주 했다. 그가 작곡가로서의 면이 좀 더 강한 가수이고. 일렉크로닉쪽에 상당히 치우친 경향이 있단 것도 새롭게 알게 됐다. 최근 이런저런 예능에 나오면서 좀 더 친근한 캐릭이 됐다지만 콘서트 중간중간에 등장한 편집 영상 속에선 여전히 어색해하고 불편해하는 모습이 보여서 좀 안쓰럽달까..웃음이 나왔다. 만능엔터테이너가 될 것까진 없는데. 여튼. 현악기들과 색소폰. 일렉트로닉 악기들이 어우러진 연주는 감탄스러웠다. 음향이 넘 크거나 뭉게지지 않고 만족스러웠다. 최근작 왈츠를 비롯한 다른 곡들은 유감스럽게도 그닥 맘에 들진 않았다. 딱 3,4집 정도가 내 취향엔 맞는 듯. 그것들도 너무 뿅뿅거린단 느낌은 있지만서도. 즐거웠다. Quai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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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29. 엔론.

공연 2014. 5. 29. 10:34

80년대말 설립된 텍사스 기반 에너지 기업. 석유. 천연가스 거래. 
80년대 이후 미 자본시장 : "모든 인간은 탐욕과 공포란 가장 강력한 두 동기에 의해 행동의 균형을 취하게 돼 있다.(전 연방준비위 앨런 그리스펀)" 할 것과 말 것의 분명한 공표를 하고 댓가룰 확실히 각인시키면, 나머지는 개개인이 다 알아서, 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탐욕을 추구할거고 시장은 잘 굴러갈거라 믿음.
각종 규제 철폐. 
<<<But 이는 기업 회계정보의 투명성과 진실성이 전제돼야 가능함.>>> 엔론의 비리.파산을 끌어온 회계기법들은 당시 미국 내 다른 기업들이 하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 20세기 당시 미국식 금융 자본주의 시스템, 오늘날 21세기에서도 만연한 주주가치 자본주의에 경종을 울린 사건.
30년 이후, 엔론사태 일어난 2000년대 이후에도 제대로 된 대책은 마련되지 못함. 이후 마련된 법안들은 회계 투명성만 강조했을 뿐 금융자본주의 전체의 불안정성과 불투명성을 제대로 다루진 못했음. 
03년 파생상품시장 규제 대폭 철폐 및 완화
이후 투자은행&신용평가기관 유착. 부동산 규제 완화
==> 07년 서브프라임 위기 &
08년 리먼브라더스 베어스턴스 은행 파산.
===> 30년 간 계속된 미 금융 자본주의 시스템은 내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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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대두(80년대부터 나타난 주주가치 자본주의). 전통적 기업운영방식보다 주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점이던 시기. 80년대부터 공격적인 기업인수합병시장 성장중.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라도 주가에 목매는 기업들. 

재무재표를 섹시하게. 개중에도 현금흐름을 강화해야. 

엔론은 열심히 이런 방법들을 답습.
ㄱ. 원자재시장 계약거래 판매중개서비스 시 중개수수료가 아닌 전체 거래액을 매출액으로 장부에 올림.
->4년 새 매출액 7배 증가.

ㄴ. 시가회계도입-20세기엔 회계방식 통일x. 90년대 월스트리금융 기업들은 오래전 구입/생산가로 자산가치를 묶기보다 자산을 시장에서 지금 얼마에 내다팔 수 있나로 평가해야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다는 인식, 시가회계선호. But 시가회계는 가치평가 불확실성 有. 미래거래와 수익을 포함한 자산가치로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 有. 거품발생 쉬움. 현실화x? -> 폭락.(30년대 대공황이 좋은 예. 이후 역사적회계가 미국 자본주의의 규범됨) 엔론은 비금융기업으론 처음으로 시가회계도입. 구체적인 물질을 갖고 사업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경우였음.

ㄷ. 특수목적회사 적극활용.
공격적 사업확장으로 장부를 섹시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악성부채 안게 됨. 대신 떠안고 먹어 줄 뿐 아니라 괜찮은 자산처럼 자본화해서 장부에 기입할 수 있게 특수목적회사 많이 맹금. LJM이 대표적. But 그렇다고 부채가 부채가 아니게 되는 건 아님. 회계감사법인 안데르센은 이를 묵인하고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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