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콘서트

공연 2014. 12. 15. 11:50
  1. 윤상콘서트는 예상보다 단촐한 무대였다. 현대카드몰에서 진행되었는데. 우리 또래부터 부모님 또래까지. 온 사람들 연령대가 넓더라. 락 내지는 일렉트로닉 콘서트만 다녔던 나로선 차분히 앉아 고개를 가끔 까딱이며 음악감상을 하는 콘서트는 좀 이례적이었는데(재즈바를 제외하면) 이것도 나름 즐거웠다. 윤상 노래 멜로디들이 새삼 꽤 예쁘단 생각을 자주 했다. 그가 작곡가로서의 면이 좀 더 강한 가수이고. 일렉크로닉쪽에 상당히 치우친 경향이 있단 것도 새롭게 알게 됐다. 최근 이런저런 예능에 나오면서 좀 더 친근한 캐릭이 됐다지만 콘서트 중간중간에 등장한 편집 영상 속에선 여전히 어색해하고 불편해하는 모습이 보여서 좀 안쓰럽달까..웃음이 나왔다. 만능엔터테이너가 될 것까진 없는데. 여튼. 현악기들과 색소폰. 일렉트로닉 악기들이 어우러진 연주는 감탄스러웠다. 음향이 넘 크거나 뭉게지지 않고 만족스러웠다. 최근작 왈츠를 비롯한 다른 곡들은 유감스럽게도 그닥 맘에 들진 않았다. 딱 3,4집 정도가 내 취향엔 맞는 듯. 그것들도 너무 뿅뿅거린단 느낌은 있지만서도. 즐거웠다. Quai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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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크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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