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오카다 다카시. 201607

인간알레르기. 사람을 대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사람과 함께 부대끼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 특정 인물이 싫어서 견딜 수 없는 사람.. 사람이 싫어지는 것은 왜. 어떻게 일어나는가. 몸의 알러지 발현 기작과 견주어 마음의 알러지로 설정하고 그 기작을 풀어내려 한 책. 
몸의 알러지가. 몸에 해로운 이물질이 아님에도 해로운 이물질로 감지하고 과민반응을 보이듯이. 인간 알러지도 살아가기 위해 원만한 관계를 맺어야 하는 사람들을 이물질처럼 인식하여 싫어하고 고통받는 경우라는 것.
이런 알러지가 형성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개중 성격적인 요인_고독함을 즐기는 성격이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버거운. 싫은 경우. 유아기 때의 사랑이 크게 작용한다고.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유아기때 형성하지 못한 경우 회피형 또는 의존형 인격장애가 생길 수 있고. 과보호나 방치의 경우 이런 인격장애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사랑을 갈구한 나머지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매달리거나. 혹은 사랑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 여기고 미리 포기해버리고 고독을 택하거나.
속내를 털어놓지 못한 오해에서 특정인이 싫어지거나. 싫었던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여 다른 누군가를 싫어하게 되거나. 여러가지 알러지 발현 요인이 있겠지만서도.

역시 인간관계에서 이런 과민반응이 일어난다면. 그렇다면 어떡할 것인가가 가장 큰 관건이겠지. 대안중에는..일단 싫은 이와 거리를 두라. 속내를 털어놓는 연습을 하라. 같은 것도 있었지만. 알러지 치료에 꾸준히 알러지 물질을 대어보고 익숙해지게끔 하는 방법이 있듯. 사람들과 꾸준히 어울리고 무뎌지는 것도 한 방법으로 꼽혀 있더라. 내게는 아마 마지막 방법이 최선이겠지.